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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Notes

• #6: ‘ 문자의 다양한 형태’를 보여주는 유물 . 여기서 타블렛의 맥주 언급은 다음 장에서 하도록 한다 .( 심볼과 음식의 중첩 유물로 설명할 것 )
• #7: 동서양에서 용이 가지는 의미가 매우 상반되는 것 ( 동양 - 숭배 , 절대적 , 국가와 밀접한 관계 , 악하지 않은 존재 / 서양 - 악을 행함 , 배척과 정복의 대상 , 두렵지만 정복 가능한 존재 ) 은 두 문화권의 가치관의 차이이자 문화의 차이가 바탕이 됨 . 동양문화권에서 용의 개념을 정립한 중국의 경우와 서양문화권에서의 용의 개념을 정립한 그리스의 경우를 살펴보면 그 차이는 뚜렷하다 . 일단 신화적 동물인 ‘용’은 ‘물뱀’에서부터 기원했다고 보여진다 . 농경문화권인 중국에서 뱀은 하천 유역에서 주로 서식하였으며 , ‘ 치수’가 무엇보다 중요했던 고대 중국에서 물과 땅 , 척박한 사막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뱀은 경외의 대상이 되었다고 보여짐 . 반면 바다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나 농경문화권이라기 보다 해상무역을 중심으로 번영한 그리스에서 치수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물’은 해상재난을 비롯한 고난을 상징하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고 보여짐 . 따라서 뱀은 고대 서양인에게 경외와 숭배의 대상이 될 수 없었으며 배척해야 할 대상이 되었던 것 . 여와나 복희 등 고대 중국의 신이 인간의 머리에 뱀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과 ,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의 모든 괴물의 어머니인 에키드나의 예를 보면 이는 확연히 드러난다 .
• #8: V&A 소장 (Bowl with pomegranate tree/made at the Arita kilns/Japan/About 1700/Porcelain painted in enamels) 과 현재까지 판매되는 ( 브랜드 ‘마이센’으로 대표되는 ) 블루 어니언 식기 . 블루 어니언은 양파무늬가 아니라 위에 보이는 것처럼 꽃과 같은 모양 . 이건 동양의 석류모양 ( 우리가 참외로 알고 있던 .. 석류 역시 씨가 무척 많으므로 다산 다복을 의미 ) 에 착안하여 디자인된 서양의 도자기 패턴이다 . 18 세기부터 유명한 패턴 . 동일한 심볼의 상이한 의미를 보여주는 또 다른 예가 되겠으며 , 그 이유는 문화적 차이가 바탕이 된 용과는 다르게 ‘국가간 교류’의 과정에서 심볼의 의미를 캐치하지 못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 #9: 여기서도 음식은 굳이 거론 안해도 됨 . ‘ 복숭아’가 ‘다복 , 장수’를 의미한다는 것이 동양문화권 , 그 중에서도 도교적 요소가 퍼진 지역에서는 널리 퍼져있는 것임을 설명하고 문화권마다 심볼이 상징하는 의미가 상이함을 정리하는 차원으로 복숭아 언급하면 됨 . 서양에는 이런 것이 없으니까 .
• #10: 음식이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 되는 첫 번째로써 인간과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이야기함 . 맥주가 화폐로 거래되었음을 타블렛이라는 유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 복숭아가 특정 의미를 지니는 것이 동일 문화권에서 통용되었다는 사실 역시 그 문화권 내 사람들이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었다는 것이 확인됨 .
• #11: 국가와 국가간의 커뮤니케이션 . 그 수단으로써 ‘후추’를 들 수 있음 . 위의 유물은 V&A 에서 20 대유물로 선정한 것으로 , 후추의 교역은 후에 상당한 역사적 의미를 지니므로 선정하였음 .
• #12: 신과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 ‘ 제기’를 예로 들었다 . 신과 인간이 커뮤니케이션 하는 수단으로써 ‘음식’ , 그 중에서 ‘물’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었음 .
• #13: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컴퓨터로는 음악을 듣고 영상을 볼 수 있으며 컴퓨터가 만들어내는 가상현실의 삼차원 공간에서는 센서 글러브를 끼고 특수 보조장치만 갖추면 실제 현실과 똑같은 사물을 보고 듣고 만질 수 있습니다 . 이미 인터넷에는 냄새를 맡는 향기 통신까지 출현했습니다 . 이처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모든 감각을 양자화하여 빛의 속도로 보낼 수 있지만 디지털로는 절대로 만들어낼 수 없는 것이 어금니로 씹는 미각의 맛입니다 . 그러므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아날로그 / 디지털로 나누었을 때 아날로그는 먹는 것 , 디지털은 인터넷으로 대표할 수 있습니다 .
• #14: 서양에서는 스테이크와 같이 한 덩어리의 음식이 나오면 먹는 사람이 포크와 나이프로 직접 썰어 먹는다 . 하지만 동양에서는 모든 음식이 가위로 잘려 한 입 크기로 나오기 때문에 먹는 사람은 젓가락으로 찝어서 먹기만 하면 된다 . 이러한 동양과 서양의 식문화를 비교해보면 서양에서는 분리에 기초한 물체의 독립성을 중시하고 있는 반면 동양에서는 상호의존성을 중시하고 관계에 대한 배려의 정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음식을 정보라고 본다면 정보의 이동이 서양문화권에서는 발신지향적 ( 요리하는 사람 중심 ), 동양에서는 수신지향적 ( 먹는 사람 중심 ) 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 #15: 앞서 언급한 동양의 젓가락 식문화에서 우리는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아날로그적인 자세를 배울 수 있다 . 단순한 정보 기술에 젓가락 식문화에서 배운 수신지향적인 정보기술을 합한다면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결합된 디지로그적인 관계기술이 탄생하게 된다 . 대표적인 예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트위터나 페이스북같은 SNS, social networking service 를 들 수 있다 .
• #16: 심볼과 음식이 연결되는 유물들 . 타블렛은 문자와 맥주의 화폐로써의 역할을 알려주는 유물 , 복숭아모양 연적은 동양문화권에서의 통용되는 상징의 의미와 음식이 상징이 되는 유물 , 물잔은 신성한 물을 상징하는 요정 님프가 조각되어있고 조상과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물을 담는 유물 .
• #17: 이 부분은 같이 고민해봤으면 좋겠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