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우리는 왜 놀이동산에 가는가?
지금까지 놀이동산은 많은 시간 줄만 서다가 놀이기구 몇 개 타고 정신없이 돌아오는 일정이 대부분이었습
니다. 가족이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는 온데간데 없고 인기있는 놀이기구 타는 것이 목적이 되어 버리
곤 했죠. 그렇게 하루는 저물고, 부모와 아이에게 남는 건 추억이 아닌 짜증과 피로였습니다.
기획의도(1/3)
이미지출처: 머니투데이 기사
3. 놀이동산은 어떤 곳이어야 하는가?
새로운 환경, 낮선 기구, 미로같은 길 속에서 우리는 익숙함을 벗고 새로움을 느낍니다. 일상 속에서 가장
쉽게 떠날 수 있는 ‘여행’이 바로 놀이동산인 셈이죠. 꼬마 아이들에게 놀이동산은 안전하면서도 낮선 환경
이 주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공간입니다. 진짜 추억은 최신 놀이기구와 비싼 음식들이 아니라, 아
이 스스로 많은 일을 겪고 생각하며 가족이 함께하는 사이에 만들어집니다.
기획의도(2/3)
이미지출처: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2/09/24/20120924001201_0.jpg
스마트폰, 게임기. 어찌보면 우리 주
변엔 놀이동산보다 더 재미있는 것들
이 많습니다. 놀이동산은 이것들과 경
쟁해서는 안됩니다. 놀이동산은 놀이
동산만이 줄 수 있는 가치에 집중해야
합니다.
4. 에버랜드는 놀이동산인가?
에버랜드는 놀이동산입니다. 하지만 ‘에버랜드(Everland)’이기도 하죠. 국내에 에버랜드처럼 넓은 공간에서
놀이기구, 자연, 동물, 판타지와 같이 다양한 환경을 체험하고 뛰놀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낮선 곳에서 아
이가 내리는 의사결정을 따라 가족과 함께 놀이동산을 탐험하는 것은 돈주고도 사지 못할 멋진 경험이 될
것입니다.
Design Happiness
기획의도(3/3)
이미지출처: 에버랜드 홈페이지
5. 13세(초등학교 6학년)이하의 자녀를 둔 가족 방문객
에버랜드는 1976년 4월 가족공원인 ‘자연농원’으로 시작했고, 에버랜드의 주 고객층은 가족, 연인, 단체 방
문객입니다. 그 중 ‘아빠와 함께하는 탐험도구세트’는 아이가 어려 부모와 함께 방문하는 경향이 높은 13세
이하 자녀를 둔 가족 방문객입니다. 비용 지출의 주체가 부모가 되므로 부담이 적고 가족이 함께 할 수 있
는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제 막 자기 생각이 자라나기 시작하는 13세 이하의 아이들에게 자
기주도적 사고와 리더십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경기관광공사에서 2014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에버랜드가 경기남부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3위
에 에버랜드 리조트 계열회사인 캐리비안베이도 있네요. 에버랜드는 이 타깃연령 아이들이 향후 에버랜드
리조트 계열 회사의 어떤 소비층이 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타깃연령
도표자료출처: 경기관광공사(2015). 2014년 경기관광 실태조사
6. 세부내용 & 특징(1/3)
상품구성
1. 잘 찢어지지 않는 고문서 느낌의 지도
2. 탐험대장표시 팔찌 (미아 방지 겸용)
3. 에버랜드 탐험 펜
4. 야광봉
5. 스티커 (지도 위치 표시용)
6. 상품쿠폰 (슬러시 등 원가가 낮아 손익에 영향이 적은 상품쿠폰 n매)
7. 나침반
** 여러 번 방문해도 중복구매 부담이 적은 품목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
잠정 판매가
5,000원
7. 세부내용 & 특징(2/3)
에버랜드를 방문하는 고객의 필수
코스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구성품을 가지고 아이가 탐험대장
이 되어 오늘 에버랜드 탐험코스를
짜고 아빠(부모)는 미아 방지용 기
능이 겸해진 탐험대장 팔찌를 채워
줍니다.
8. 실제 시험 결과 아이의 성취도와 재미, 몰입도가 놀라울 정도로 높아져
이 상품은 실제 경험에서 부터 출발했습니다. 나들이로 여기 저기 다니다보면 출입구에서 지도를 배부하는
곳이 있습니다. 지금 아이가 2세, 5세인데 아래 사진은 서울대공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부모가 정한대로
동물만 보다 왔을 때는 힘들다고 주저앉고 투정을 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도를 가지고 방문
할 코스를 아이와 함께 짜기 시작하자 스스로 지도를 들고 길을 탐색하는 등 자기 주도적인 모습을 보였습
니다. 탐험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결정으로 가족이 함께 겪게 되는 일을 통해 아이가 책임감과 리더십을 실
제 체험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방문 때 마다 조금씩 탐험도구를 챙겨가게 되었
고 이 상품 아이디어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세부내용 & 특징(3/3)
9. 차별화 포인트
1. 혼자가 아닌 함께 소비하는 상품
기존의 상품들은 머리에 쓰거나 매고, 풍선처럼 들고 있는 등 아이 혼자 소비하고 버려지는 제품이
대다수였습니다. 이 ‘아빠와 함께하는 탐험도구 세트’는 가족이 아이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코스를
짜고 에버랜드를 탐험하며 그 과정에서 놀이기구도 타고 동물도 보도록 만듭니다. 엄마, 아빠가 정
한 순서대로 놀이기구를 ‘찍고’만 오는데 아이들은 지쳤습니다.
2. 야외의 넓은 부지 단점 해소 및 재방문율 증가
아이들은 에버랜드의 장점이자 단점인 넓은 부지로 인해 쉽게 지칩니다. 구석 구석 자세히 보기에는
너무 힘들죠. 탐험도구세트는 처음에 정해진 코스를 스스로 짜고 에버랜드를 둘러봅니다. 탐험도구
가 있으면 넓은 부지도 장점이 되죠. 처음부터 무리하게 대충 돌지 않고 어떤 코스를 넣고 뺄지 스스
로 결정하고 체험하기 때문에 다음 방문 시에도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에버랜
드는 특색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늘 새로움으로 가득 찬 나라가 됩니다.
3.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국내 놀이동산과 다른 포지셔닝
롯데월드는 아이들이 탐험하기에 너무 비좁고 답답한 실내에 위치해 있고, 서울랜드는 낡고 안전하
지 않아 보이는 놀이기구와 볼 것 없는 야외가 단점입니다. 에버랜드는 이런 곳과 놀이기구 경쟁을
하지 않고 ‘탐험도구세트’를 통해 ‘한국민속촌’과 같이 서로가 ‘함께 할 것’이 있는 곳과 경쟁합니다.
10. 차별화 포인트
4. 홈브릿지 등 ‘에버랜드 리조트’ 계열사 연계
‘에버랜드 리조트’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를 필두로 홈 브릿지, 스피드 웨이,
글랜 로즈 등 모두 가족 친화적인 회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빠와 함께하는 탐험도구세트’는
이런 가족 친화적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탐험코스와 연계하여 서비스 소개 및 실제 매출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탐험도구는 에버랜드의 영토를 나머
지 계열사로도 확장하게 만듭니다.
5. 캐릭터(레니와 친구들, 판다)를 이용
탐험을 시작할 때 레니와 친구들 중 하나의 캐릭터를 선택해 에버랜드 탐험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만
듭니다. 각 캐릭터는 외모만큼이나 성격과 성향이 달라서 탐험의 재미를 더해주죠. 가족 중 한 명이
‘판다’의 역할을 맡아 탐험대장을 돕습니다. 탐험대장과 그 일행에게 주어지는 팔찌는 미아 방지용
기능을 겸하여 재미와 안전, 두 마리 토끼를 잡습니다. 여기서 일어나는 상품(봉제인형, 캐릭터 상품)
은 덤입니다.
6. 에버랜드 모바일앱 연계
에버랜는 이미 ‘에버랜드 가이드 App’을 가지고 있습니다. 훌륭한 기능과 컨셉에 비해 아직 그 역할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탐험도구세트’에서는 가족의 탐험을 돕고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을 만날 수 있는 매개로 이용하게 됩니다. 그 중심에는 ‘스마트폰’이 아닌 ‘가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