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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nite LG 2015 Fall] 외로우니까사람이다, 김병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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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Notes

  • #2: 지금껏 이그나이트들을 보면 본인의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자신의 취미, 꿈, 또는 지자랑.. 근데 저는 딱히 내세울만한 취미, 자랑거리가 없는데 이자리에 섰습니다. 제 이야기가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려고 말이죠.
  • #3: 제 발표에 앞서 지금껏 한번도 외롭지 않았다, 난 외로움을 모른다! 하시는 분들은 잠깐 나가서 산책하고 오셔도 좋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지금부터 5분간만 내 속의 외로움을 꺼내보시기 바랍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4: 수선화에게..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저의 발표 제목을 이 시에서 배껴 온 것은 아닙니다. 시인은 이 시를 통해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라고..
  • #5: 외로움의 사전적 정의는 홀로 되어 쓸쓸한 마음이나 느낌 허나 여러분들이 느끼시는 각자의 모든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이렇게 한 줄로 정의할 수 있을까요.
  • #6: 저는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고귀한 고통이라 정의 내리고 싶습니다. 고귀하지만 고통이기에 우리는 나의 외로움을 피하려 하고 감추려고 합니다. 남들에게 내가 외롭다는 것을 들키기 싫어하죠.
  • #7: 저는 우리들의 외로움을 말하고자 합니다. 혼자 국밥 집에서 소주 까먹는 외로움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내 주변에 사람은 많지만 느끼게 되는, 군중 속의 외로움입니다.
  • #8: 우리는 SNS에서 행복하게 잘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곤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보며 사람들은 좋아요 합니다. 좋아요가 100개면 외롭지 않고, 10개면 외로운 삶일까요?
  • #9: 책 한권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작년에 우리나라에가 가장 많이 읽힌 책입니다. 나는 내가 제일 어렵다..
  • #10: 이 책의 여자 주인공은 꽤나 좋은 회사, 꽤나 훌륭한 외모, 좋은 성격의 남들에게 세상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삶을 살지만 정작 집에 돌아가서는 매일밤 베게를 눈물로 적시다 잠이 듭니다.
  • #11: 이렇게 우리는 외로움과 함께 살아갑니다. 이제 외로움을 내 것이라 인정하며, 그 속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갈 수 있는 저만의 팁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 #12: 첫 번째로 인정입니다. 아직 얼마 안 살아 봤지만, 그래도 여지껏 살아오면서 밥 먹고 배가 부른 것보다, 인정 먹고 배가 더 부르더라구요. 인정 한번 제대로 받으면 몇 일 아니 몇 달을 외로움을 잊은 채 살수 있더군요.
  • #13: 인간은 인정을 양분으로 먹고 자라납니다. 갓난아이 때부터 지금까지 나를 자라게 했던 건, 너 잘한다. 참 잘했구나. 수고했구나. 허나 갈수록 그 한마디 듣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른이 되면 키가 더 이상 자라지가 않는가 봅니다.
  • #14: 씁쓸한 현실이죠. 우리는 인정에 매말라 있고, 인정 받지 못한 삶은 외롭습니다. 허나 모두가 받기만을 바리니 세상에 인정은 고갈되어 갑니다.
  • #15: 인정 받고자 하면 내가 먼저 인정을 하면 됩니다. 대단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당신 덕분입니다. 진실된 인정은 더 많은 인정으로 내게 돌아올 것입니다.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먼저 인정해보시기 바랍니다.
  • #16: 두번째로 기다림 연말이 되면 "시간 참 빠르다" "한 것도 없이 또 한 살 먹어버리네" 이런 얘기 많이들 하시죠. 올 연말에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한번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 #17: 난 올해 얼마나 많은 날들을 기다렸나? 좋아하는 이성과의 데이트 약속 날은 쉽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남자분들 군대 다녀 오신 분들, 전 2년이 지옥이였습니다. 진짜로 전역날 하늘이 무너지기 전에 안올줄 알았습니다.
  • #18: 여러분 이렇게 간절하게 어떤 날을 기다려본 적 언제신가요. 기다림이 없는 삶은 너무나 외롭습니다. 기다림이 없으면 목표도 설레임도 없죠. 무언가를 기다리는 동안은 그 날까지 내가 살아야 할 이유를 제공해 줍니다.
  • #19: 저는 제 삶의 많은 날들을 기다리며 살아갑니다. 무언가를 기다리는 동안은 그 날까지 내가 살아야 할 이유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죠. 기다림은 그 곳에 목표가 있기에 설레고 무언가를 기다리는 동안은 저는 누구보다 외롭지 않습니다..
  • #20: 지금 이그나이트 무대에서 발표하는 이 순간을 기다렸던 동안 저는 외롭지 않았습니다. 또한 지금 발표하는 순간에도 발표후의 여러분들의 인정을 기다리기에 설레는 중입니다.
  • #21: 여러분 혹시 주말만을 기다리며, 월요병에 허덕이는 외롭고 괴로운 삶을 살아가고 계시나요. 우리는 외로움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이겨내야 합니다. 언제까지 외롭다고 세상 탓만 하겠습니다. 자 오늘 하루만이라도 가슴속 외로움을 꺼내어 놓고 주변을 먼저 인정하고, 내일을 기다려야 할 이유를 만들어 보십쇼. 여러분의 외로웠던 가을은 이미 지나갔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