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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경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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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키스
립스틱 내의 중금속 함유량 조사보고서
2014 년 2 월

여성환경연대
2
1 배경 조사배경
조사목적
2 법규 화장품 중금속 관련 법규
3 연구 선행 조사
중금속 건강영향
4 조사 조사 방법
조사 결과
5 제안 여성환경연대의 규제 제안
6 사업 안전한 화장품 캠페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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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경
조사배경
미국의 환경실무그룹(EWG)은 여성이 아침에 일어나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순간까지
자신의 얼굴과 몸에 바르는 화장품이 약 12 가지 이며, 이 속에 든 화학물질은 무려
126 가지나 된다고 발표하였다.
1
화장품에는 수천 개의 화학물질이 사용되며, 화장품
성분 등록이 포지티브에서 네거티브 제도로 변경되면서 국내에서 사용되는 화장품
성분의 종류와 가짓수도 더욱 많아져 현재 8,000 개가 넘는 성분이 등록되어 있다.
화장품 성분 중 일부는 생식독성, 발달독성 등의 건강 문제를 유발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성분은 프탈레이트, 포름알데히드, 메틸렌 클로라이드, 아세톤, 톨루엔,
납 등이며, 일부 화장품에서 검출되어 건강상의 우려를 일으켰다.
2013 년 6 월 미국의 환경보건학회지(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32 개의 입술용 화장품에서 납, 카드뮴, 수은, 크롬 등 9 개의
중금속을 검출 시험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제품에서 고농도의
티타늄, 알루미늄이 검출되었고 망간은 모든 제품에 들어있었다. 납은 조사 대상의
75%에서 검출되었으나 화장품의 검출 허용 한도인 20ppm을 넘긴 제품은 없었다.
미국의 조사 결과가 알려지자 국내에서도 입술용 화장품의 중금속 함유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피부가 얇고 혈관이 많이 분포한 입술에 직접 바르는 입술용
화장품은 피부 흡수와 섭취 가능성이 높아 유해성에 더욱 민감하다.
화장품의 소비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성인들은 물론 청소년들도 화장을 하고 있다.
구희연의 논문에 따르면 고등학교 때 이전에 메이크업을 시작하는 비율이 50.7%로,
메이크업 시작 시기가 현저히 빨라지고 20 대 이전에 메이크업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화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조사 대상자의 과반수 넘는 인원이 주 5 회 이상
메이크업을 하고, 메이크업 시 70.8%가 입술 화장을 항상 하거나 자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입술 화장의 정도가 높았다. 특히 10 대 여고생들은 성인에 비해 화장을
수정하는 횟수도 잣고 립스틱, 립글로스를 바르는 양도 2 배 이상이라, 섭취량도
많았다.
1
여유만만 가이드북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대한모체태아의학회, 환경독성보건학회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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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보고서는 가장 많이 판매되거나 가장 많은 매장 수가 있는 브랜드의 입술용
화장품을 수거해 중금속의 함유량을 조사함으로써, 화장품 중금속의 실태와
소비자들이 중금속에 노출될 가능성을 알아볼 예정이다.
조사목적
입술의 기능적인 특성과 섭취 가능성으로 인해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 판단이 중요한
입술용 화장품 일부를 수거하여 8 종류의 중금속을 분석하고 소비자에게 안전성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금속과 관련해 안전한 화장품 정책을
제안한다.
2. 법규
화장품 중금속 관련 법규
미국
- 미 식약청(FDA)의 FDCAct (Federal Food, Drug, Cosmetic Act) 적용
- 색상첨가제로 허용하는 금속성분: 산화철, 클로로필린 구리 합성물,
코발트 블루 산화크롬, 망간, 포타슘 시안화철 외 니켈 등의 중금속
- 화장품의 중금속 기준이 엄격하지 않으며 립스틱에 대한 별도 기준 없음
- 그럼에도 입술용 화장품의 중금속에 대한 꾸준한 실태조사를 수행
- 미국국립보건원은 2013 년 6 월 입술용 화장품 검출결과를 토대로
미국정부에 유럽연합처럼 립스틱과 일반화장품의 중금속 허용기준치를
분리하여 규제할 것을 권고함
유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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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uncil Directive 76/768/EEC 적용
- 일반 화장품 중금속 기준은 국내와 거의 동일함
- 유럽연합은 립스틱의 특수성을 고려해 립스틱의 중금속 기준치를
일반화장품과 분리함
- 립스틱에서 중금속이 검출될 시 별도의 위해평가를 실시하여 위해여부
검증하도록 함
일본
- 일본화장품원료기준(JSCI), 일본화장품종별성분배합규격(JCIC) 적용
국내
국내의 화장품 관련 법규는 화장품법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화장품법에서는 화장품의 제조•수입 및 판매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해놓았다. 화장품법 제 9 조에 의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국민보건상 필요하다고 안정할 때에는 화장품심의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화장품의 효능•효과, 품질 등에 관한 규격과 안전성 및 유효성 등에 관한
기준을 정하여 고시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은 화장품 기준 및 시험방법, 화장품 성분으로 사용할 수 없는
원료, 검출허용한도 등을 포함하고 있다.
[표 1] 사용할 수 없는 중금속 원료
사용할 수 없는 원료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식약청고시, 130116)
납 및 그 화합물
니켈
비소 및 그 화합물
수은 및 그 화합물
카드뮴 및 그 화합물
크롬; 크로믹애씨드 및 그 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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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고시에 규정이 없는 중금속의 종류
: 구리, 망간, 아연, 알루미늄, 철, 코발트, 티타늄
[표 2] 화장품 속 중금속 검출허용한도
검출허용한도
2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식약청고시, 130116)
납
점토를 원료로 사용한 분말제품은 50 ㎍/g이하, 그 밖의
제품은 20 ㎍/g이하
비소 10 ㎍/g이하
수은 1 ㎍/g이하
안티몬 10 ㎍/g이하
카드뮴 5 ㎍/g이하
3. 연구
선행 조사
2007 년 미국의 안전한 화장품 캠페인 납 검출시험
- 33 개의 립스틱 브랜드 조사 결과, 조사 대상의 61%에서 최고
0.65ppm의 납 함유
2009 년 미 식약청 아이 섀도우와 립스틱 속 납 검출시험
2
검출허용한도란 인위적으로 첨가하지 않았으나 제조 또는 보관 과정 중 포장재로부터 이행되는 등
비의도적으로 유래된 사실이 객관적인 자료로 확인되고 기술적으로 완전한 제거가 불가능한 경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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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조사 대상에서 납이 검출되었으며, 일부 제품은 미 식약청의
검출허용한도인 20ppm을 초과하는 납 함
2013 년 미국 버클리 대학교 입술용 화장품 속 중금속 검출시험
- 시중에 판매되는 32 개의 입술용 화장품에서 9 종(납, 알루미늄, 카드뮴,
코발트, 크롬, 구리, 망간, 니켈, 티타늄)의 중금속 검출 결과, 대부분의
제품에서 고농도의 티타늄과 알루미늄이 검출, 모든 제품에 망간 함유
- 75%의 제품에서 미량의 납 검출
2007 한국 자원순환사회연대 립스틱 내에 포함되어 있는 중금속 함유량 조사
- 중•저가 화장품 샵에서 판매하는 레드계열 립스틱 25 종의 납 검출시험
결과, 모든 립스틱이 납을 포함하지 않음
2011 한국 시판중인 저가 화장품의 중금속 농도에 관한 연구
- 저가화장품 4 개 브랜드 12 개 제품(토너, 에멀젼, 파운데이션, 메이크업
베이스, BB크림, 에센스, 크림, 선블럭, 폼 클렌져, 마스카라, 립스틱, 아이
섀도우)을 종류별로 각각 총 68 개 제품에서 비소, 카드뮴, 크롬, 납, 철,
아연, 망간 검출 결과, 조사 대상의 98.5%에서 망간과 크롬이, 22.1%에서
카드뮴 검출
- 중금속 검출 농도는 마스카라, 아이 섀도우, 선블럭에서 높음
2013 년 미국조사
대부분의 제품에서
고농도의 티타늄과
알루미늄이,
모든 제품에서
망간 검출,
75%에서 납 검출
자원순환연대
모든 립스틱 납
불검출
국내 저가화장품
망간, 크롬, 카드뮴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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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건강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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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금속의 종류와 건강 영향
구리
- 금속 구리의 증기와 먼지는 코점막의 울혈, 궤양, 비중격의 천공, 인두의
울혈 등 유발
- 단기간 노출 시 구역, 구토, 설사, 체중감소, 두통 등을 유발
- 혈액계 이상, 신장 이상, 간 이상, 호흡기계 이상, 피부 질환 및 알레르기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
- 스킨딥
4
의 화장품 성분 유해성 점수 2 점
납
- 공기, 물, 토양, 음식물, 생활용품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체내 흡수
- 대부분 배설되지만 체내에 축적되면 여러 장기에 중독되어 건강영향 초래
- 신장, 두뇌, 뼈에서 단백질 결합 합성을 자극
- 신경 장애, 행동 장애 유발
- 어린이 성장 감소 및 인지 장애 유발
- 국제암연구소(IARC) 2B 발암물질
- 스킨딥의 화장품 성분 유해성 점수 10 점
니켈
- 면역계, 호흡기계 이상 및 피부 질환, 알레르기 위험 증가
- 흡입 또는 섭취 시 자극, 알레르기 반응, 호흡곤란, 두통, 현기증, 폐 울혈,
발열, 구역, 구토 등을 유발
- 장기간 노출되는 경우 후각 기능 결핍, 암 등을 유발
- 국제암연구소(IARC) 2B 발암물질
3 중금속의 건강영향은 노출경로와 노출형태에 따라 다르다. 열거된 건강영향은 증기나 금속흄의 형태,
흡입과 섭취, 급성과 만성중독의 경우를 모두 포함하므로, 화장품의 피부 접촉으로 인한 건강영향은 이와
다를 수 있다.
4 미국의 환경실무그룹(Environmental Working Group)에서 만든 화장품 정보 사이트로, 성분과 제품에
점수를 부여하는데 0~10 점 중 점수가 높을수록 유해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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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간
- 만성적 중독의 경우 두통, 피로, 권태감, 불면 유발
- 고농도, 만성적 노출 시 회화장애, 근력감퇴, 운동장해, 정신착란증,
파킨슨병 등의 증상 초래
비소
- 급성중독 시 구토, 설사를 비롯한 위장 증세 및 혈관과 호흡중추 마비
- 내분비계 장애물질
- 흡입 노출로 인해 폐암 유발
- 수질 오염의 원인으로 비소로 오염된 먹는 물을 섭취하여 피부암 발생
- 국제암연구소(IARC): 1 급 발암물질
수은
- 일본 미나마타 사건의 원인 물질
- 알레르기 유발물질
- 뇌와 중추신경계, 생식 계통 발달 방해
- 태아 또는 어린이의 정상적인 발달 방해
- 내분비계 장애물질
- 스킨딥의 화장품 성분 유해성 점수 9 점 (에틸수은 ‘THIMEROSAL’의
경우 10 점)
아연
- 장기간 노출 시 신장, 비장, 췌장 등에 축적
- 중독 시 빈혈과 불임 초래
- 칼슘과 인의 대사를 방해하여 골격의 석회화, 동맥경화, 간장과 신장
손상 초래
알루미늄
- 피부, 눈에 노출 시 자극 유발
- 흡입 시 자극, 금속흄 열, 호흡곤란, 폐 이상 등을 유발
- 삼켰을 경우 구토, 설사 등을 유발
- 알츠하이머 질환, 신장 이상, 호흡기계 이상 등의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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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루미늄 파우더의 경우 스킨딥의 화장품 성분 유해성 점수 9 점
- 데오드란트 등 화장품 성분으로 사용되는 알루미늄클로로하이드레이트
(ALUMINUM CHLOROHYDRATE)의 경우 스킨딥의 화장품 성분 유해성
점수 3 점
철
- 인체의 필수 요소
- 중독 시 고혈압, 피로 및 성격장애 유발
- 장기간 노출 시 남성의 암과 심장 질환의 위험 증가
카드뮴
- 장기 노출 시 빈혈, 후각 상실, 피로, 치아가 누렇게 변하는 증상 유발
- 저농도 카드뮴에 대한 반복적인 노출 시 신장과 간 손상, 뼈의 약화,
골다공증 유발
- 생식계통에 유해, 태아 또는 어린이의 정상적인 발달 방해
- 내분비계 교란물질
- 폐암, 전립선, 신장, 방광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음
- 국제암연구소(IARC): 1 급 발암물질
크롬
- 호흡기, 소화 및 피부를 통해 체내 흡수되어 신장을 통해 배설되지만
근육, 폐, 위장 및 피부에 병변 유발
- 섭취 시 구토, 위통, 현기증 등 유발
- 6 가 크롬산염 또는 중크롬산 화합물의 섭취 시 위경련, 궤양, 장, 심장,
간 및 신장에 치명적인 손상 유발
- 단기간 흡입 시 호흡기관 및 폐에 손상 유발
- 국제암연구소(IARC): 6 가 크롬은 1 급 발암물질
- 스킨딥의 화장품 성분 안전성 점수 4~6 점
코발트
- 흡입 시 호흡기 독성 유발
- 코발트 먼지 직업적으로 노출될 경우 심혈관계 독성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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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금속과 여성건강5
카드뮴을 비롯한 일부 중금속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작용을
모방하거나 에스트라디올처럼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발현시켜 유방암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 있음
건강한 여성의 유방 조직과 다르게 유방암 조직과 혈청 샘플에서 고농도의
철, 니켈, 크롬, 아연, 카드뮴, 수은, 납이 검출됨
구리, 코발트, 니켈, 납, 수은, 주석, 크롬, 바나드산염 등의 중금속은
에스트로겐의 활동을 모방하면서 유방암 세포를 2-5 배 정도 증가시킴
동물실험에서 카드뮴이 유선의 발달과 성장을 촉진하고 호르몬 분비를
변화시킴
유방암 진단 시기와 상관없이 카드뮴에 노출될수록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짐
4. 조사
조사 방법
1. 시료의 일반적 특징
5
State of the Evidence: The Connection Between Breast Cancer and the Environment 54 쪽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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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인 10 개 제품은 7 개 제조사에서 만든 제품이며, 10 개 중 립스틱 8 개,
립글로즈가 2 개였다. 2013 년 시장조사기관인 칸타월드패널코리아의 조사 결과
립메이크업 점유율 탑 5 개 브랜드인 크리스찬 디올, 헤라, 맥, 베네피트, 샤넬과
브랜드숍 시장 규모 1, 2 위인 더페이스샵과 미샤의 제품을 선정하였다. 립스틱 상위
5 개의 제품은 시료번호(No.) 1~5 이며, 시료번호(No.) 6~10 은 브랜드숍 기준으로
상위 2 개 제품이다. 제품 모두 붉은색 계열로 제품에 따라 펄이나 색상의 밝고
어두움의 차이가 있었다.
[표 3] 조사대상 립스틱 제품정보
No. 구분 제조사 상품명 상품사진 상품코드 색상 비고
1 립스틱 맥 크림쉰 립스틱 A 73 레드 top 5
2 립스틱 샤넬
ROUGE
ALLURE
99 PIRATE 다크레드 top 5
3 립스틱 디오르 Addict lipstick 750 펄 핫핑크 top 5
4 립스틱 헤라 루즈홀릭
14
레드다이아몬드
4307
핫핑크 top 5
5 립스틱 베네피트
하이드라-스무드
립 칼라
LP 115
어두운
핫핑크
top 5
6 립스틱 더페이스샵
페이스잇
아티스트터치
립스틱
크리미매트
OR201
밝은
다홍색
로드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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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립스틱 더페이스샵
올어바웃립스틱
크리스탈
CRYSTAL
PK101
펄 핑크 로드샵
8 립글로즈 더페이스샵
러블리믹스 퓨어
마이 립스
01 퓨어레드 레드 로드샵
9 립스틱 미샤
에어-핏 매트
립루즈 SPF14
MRD01 하이힐
어두운
다홍색
로드샵
10 립글로즈 미샤
루미너스 컬러
립글로즈 SPF10
RD03 펄 핫핑크 로드샵
[그림 1] 조사대상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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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분석방법
중금속 분석은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서 진행하였다. 총 10 개 립스틱에서 알루미늄,
카드뮴, 코발트, 크롬, 구리, 망간, 납 및 니켈 8 개 금속을 측정하였다. 8 개 금속의
선정과 시료 전처리 및 분석은 Liu et al. (2013)의 연구를 참조하였다. 분석 방법은
립스틱 약 0.2 g을 취하여 질산을 가한 뒤, Microwave로 회화시킨 다음, 원심분리
시킨 후에 상등액을 취하여 분석용 시료로 이용하였다. 금속 분석은 ICP-OES로
분석하였다.
중금속 중 한 종류인 비소는 XRF 분석장비로 모니터링하였고, XRF장비는 고체만
분석 가능하므로 조사대상 중 립그로스 2 종을 제외하고 립스틱 8 종만 분석하였다.
조사 결과
1. 립스틱 중 중금속 함유량 조사 결과
납을 포함해 8 개 중금속의 분석 결과는 [표 4]와 같다.
8 개 금속 중 알루미늄, 코발트, 크롬 및 망간은 1 개 이상의 제품에서 검출되었고,
납, 니켈, 구리, 카드뮴 등은 모든 제품에서 불검출됨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납과 카드뮴은 각각 20ppm, 5ppm의
검출허용한도로 규제되나 모두 불검출됨
알루미늄은 10 개 제품에서 2,521~85,670ppm 범위로 가장 높은 농도로 검출됨,
알루미늄은 화장품에서 붉은색 혹은 연한 붉은색을 내기 위해 사용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분석한 시료는 모두 붉은색 계열로 알루미늄이 발색을 위해 사용되었을
것으로 생각됨, 현재 화장품 법규 상 알루미늄에 대한 규제가 없음
망간은 8 개 제품에서 0.30~8.11ppm 수준으로 검출됨, 현재 화장품 법규 상
망간에 대한 규제가 없음
크롬은 9 개 제품에서 0.11~0.53ppm 수준으로 검출됨,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상 크롬은 사용할 수 없는 원료이며 검출허용한도가 없음,
비소는 조사대상인 8 개 립스틱에서 모두 검출되었으나 약 1.6~3.2ppm
수준으로 검출허용한도를 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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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탑 5 제품과 브랜드숍 제품 비교
탑 5 제품과 브랜드숍 제품의 평균을 비교했을 때, 코발트와 망간이
브랜드숍 제품에서 각각 약 2.6 배, 약 1.6 배 높은 것을 제외하고는 큰
차이가 없음 [표 5]
탑 5 제품과 브랜드숍 제품, 립스틱과 립글로즈 등 제품타입, 색상차이는
중금속 함량과 일정한 관계를 보이지 않음
3. 립스틱와 립글로스를 통한 중금속 노출 추정
구희연 (2010)의 연구는 국내 성인 여성의 경우 하루 평균 립스틱
섭취량은 25.78mg, 립글로스는 149.02mg, 10 대 여고생의 경우 하루 평균
립글로스 섭취량이 298.39mg라고 밝힘
가장 높은 농도가 검출된 알루미늄의 평균 함유량(34,678ppm)으로 계산할
경우, 성인 여성이 하루에 립스틱을 통해 노출되는 알루미늄은 약 894.6 ㎍,
립글로스는 약 5170.3 ㎍임, 성인 여성에 비해 화장의 수정 횟수와 바르는
양이 많은 10 대 여성의 하루 평균 알루미늄 노출은 약 10,354 ㎍임
알루미늄의 일일허용섭취량(ADI)은 1,250 ㎍으로, 성인 여성의 립글로스를
통한 알루미늄 노출은 일일 섭취량에 비해 약 4 배 높고, 십대 여성의 경우
약 8 배 높음
알루미늄은 신경독성물질로 음용수에 들어있는 알루미늄 섭취가 알츠하이머
병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가 보고됨, 알루미늄 섭취에 대한 건강 상의
우려가 있고 화장품 뿐 아니라 식품첨가물, 식수 등을 통해서도 알루미늄을
섭취할 수 있으므로 규제가 필요함
알루미늄을 제외하면 검출된 성분인 망간, 코발트, 크롬은 모두 일일허용
섭취량을 넘기지 않음
4. 해외 립스틱 중금속 함유량과의 비교
2013 년 미국 버클리대학교에서 32 개의 입술용 화장품에서 9 종(납, 알루미늄,
카드뮴, 코발트, 크롬, 구리, 망간, 니켈, 티타늄) 금속을 조사한 결과, 고농도의
티타늄과 알루미늄이 검출되었고 모든 제품에 망간이 들어있었다. 또한 조사
대상의 75%(24 개 제품)에서 납이 검출되었고 최대농도는 1.32ppm이었다. 반면
이번 검출 시험에서는 유해성이 큰 납과 카드뮴 등의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고,
알루미늄을 제외하면 코발트, 크롬, 망간 등의 평균값 역시 낮게 검출되었다. 다만
해외 연구의 알루미늄 평균값은 5,211ppm인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34,678ppm으로
나타나 약 6.7 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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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 립스틱 중 금속 농도 (단위: ppm, wt)
No 상품명
알루미늄
(Al)
카드뮴
(Cd)
코발트
(Co)
크롬
(Cr)
구리
(Cu)
망간
(Mn)
납
(Pb)
니켈
(Ni)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 5 - - - - 20 -
1 맥 14,761 ND
1
ND 0.64 ND 3.33 ND ND
2 샤넬 59,300 ND 0.05 0.53 ND ND ND ND
3 디오르 7,145 ND 0.16 0.11 ND ND ND ND
4 헤라 85,670 ND ND 0.32 ND 0.69 ND ND
5 베네피트 26,215 ND ND 0.21 ND 0.70 ND ND
6 더페이스샵
크리미매트
58,149 ND ND 0.83 ND 8.11 ND ND
7 더페이스샵
크리스탈
3,108 ND ND 0.36 ND 1.08 ND ND
8 더페이스샵
립글로즈
7,539 ND ND 0.04 ND 1.36 ND ND
9 미샤립루즈 82,371 ND 0.27 0.18 ND 1.86 ND ND
10 미샤
립글로즈
2,521 ND ND 0.17 ND 0.30 ND ND
평균값 34,678 ND 0.16 0.34 ND 2.18 ND ND
최대값 85,670 ND 0.27 0.83 ND 8.11 ND ND
최소값 2,521 ND 0.05 0.04 ND 0.30 ND ND
검출한계 0.59 0.05 0.03 0.03 0.02 0.02 0.11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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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ND(Not Detected): LOD 미만)
[표 5] 탑 5 와 브랜드숍 화장품 중금속 농도 비교
No 구분
알루미늄
(Al)
코발트
(Co)
크롬
(Cr)
구리
(Cu)
망간
(Mn)
1 Top 5
평균 38,618 0.11 0.36 0.03 1.57
농도범위 (7,145-85,670) (0.05-0.16) (0.11-0.64) (0.03) (0.69-3.33)
2 브랜드숍
평균 30,738 0.27 0.32 ND 2.54
농도범위 (2,521-82,371) (0.27) (0.04-0.83) (0.30-8.11)
5. 제안
미국의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국내에서 판매되는 립스틱의 중금속이 더 안전하게
관리된다고 볼 수 있다. 유해한 중금속인 납, 카드뮴이 검출되지 않았고 검출된 다른
금속들도 함유량이 더 낮았다. 그러나 크롬의 경우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지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량 검출되었다.
크롬은 유해한 중금속에 속하지만 종류와 노출 형태에 따라 위해성이 다르며,
일반적으로 화장품은 위해성이 큰 불용성 6 가 크롬이 아니라 수용성 크롬과 관련
있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립스틱에서 크롬이 검출되었다고 해서 위험하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지만, 법규상 크롬은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지정되어 있고 이번
조사에서는 총 크롬의 함량만을 검사했으므로 앞으로 관심이 요구된다. 또한
알루미늄은 고농도로 검출되었는데, 입술용 화장품을 통한 평균 섭취량이 일일 허용
섭취량보다 높고 특히 십대 소녀들의 섭취량이 높으므로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2013 년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되었듯 입술용 화장품은 직접 섭취가 가능한
화장품임에도 다른 화장품 제품과 동일한 중금속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미국처럼
입술용 화장품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 없는 곳도 있지만, 유럽연합은 립스틱에서

여성환경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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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화장품보다 입술용 화장품의 규제나 검출허용한도를 강화할 것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지정된 크롬과 니켈의 검출허용한도를 정해 기준을 마련할 것
현재 화장품 관리에서 제외되어 있는 망간, 알루미늄, 아연, 철 등의 중금속 관리 기준을
마련할 것, 특히 이번 조사 결과 고농도로 검출된 알루미늄에 대한 기준이 필요함
어린이용 화장품에도 입술용 화장품을 비롯해 메이크업 제품이 들어있으므로, 어린이용
화장품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마련할 것
중금속이 검출될 시 별도의 위해 평가를 실시하여 위해 여부를 검증하도록 하고
있다. 입술용 화장품은 섭취를 통해 체내에 축적될 가능성이 높지만 식품류의
허용기준치에 비해 훨씬 느슨한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 식약처가 규정하고 있는
화장품의 납 기준치는 식품류의 납 허용기준치를 비교해보면 최소 2 배에서 최대
60 배 이상 차이가 나며, 카드뮴 역시 최소 2.5 배 에서 최대 50 배 차이가 난다.
여러 차례 지적되었듯 입술용 화장품은 일반 화장품보다 엄격한 규제가 마련되어야
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국내외 연구를 통해 꾸준히 검출되고 있으나 현재 화장품 관리에서 제외된 금속은
구리, 망간, 아연, 알루미늄, 철, 코발트, 티타늄이다. 이 중 립스틱에서는 알루미늄과
티타늄이, 아이 섀도우에서는 망간이, 선블락에서는 아연이, 색조 화장품 류에서는
철이 고농도로 검출된 바 있다. 따라서 당국은 이들의 피부 흡수와 섭취를 통한
위해성을 확인하고 관리 기준을 세워야 한다.
여성환경연대의 규제 제안
[그림 2] 어린이 화장품
6. 사업

여성환경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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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화장품 캠페인
여성환경연대는 안전한 화장품 캠페인을 통해 가깝게는 화장품 속 성분들의
위험성을 알리고 멀리는 화장품 시장에서의 유해화학물질 추방을 꿈꿉니다. 어떤
성분이 나와 지구에 해를 입히는 유해한 성분인지, 안전한 성분은 없는지
여성환경연대의 안전한 화장품 사전 ‘톡톡’ www.toktok.or.kr 이나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 '화해 (화장품을 해석하다)'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활동
2005 년~2009 년 향수, 매니큐어, 데오드란트 등 화장품 속 유해물질 모니터링
및 프탈레이트 규제 촉구
2008 년 식약청의 화장품 전성분표시제 실시, 유방암과 안전한 화장품 토론회와
캠페인
2009 년 화장품 전성분표시제 실태 시민설문조사
2009 년 성분 안전성에 대한 에코스토리 웹사이트 오픈
2012 년 에코스토리 업데이트를 통해 안전한 화장품 사전 톡톡 웹사이트 오픈
2014 년 립스틱 중금속 함유량 조사 보고서
참고자료

여성환경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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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자료
구희연, “립스틱과 립글로스의 섭취량에 관한 연구 및 함량 MONITORING”, 중앙대학교
의약식품대학원 석사논문, 2010.
김도경, 강민숙, 문덕환, “시판중인 저가 화장품의 중금속 농도에 관한 연구” 『Journal of the
Korean Data Analysis Society』, 2011, 13(5), pp. 2367-2376.
자원순환사회연대,“립스틱 내에 포함되어 있는 중금속 함유량 조사”, 2007.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양승조 의원실 보도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립스틱 내 중금속 관리
정책 관련” (2013 년 10 월 21 일자)
해외자료
Paola Piccinini, Mał.gorzata Piecha, Salvador Fortaner Torrent, “European survey on the
content of lead in lip products”, Journal of Pharmaceutical and Biomedical Analysis 2013,
76; pp. 225–233.
Sa Liu, S. Katharine Hammond and Ann Rojas-Cheatham. “Concentrations and Potential
Health Risks of Metals in Lip Products”,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2013, 121(6); pp.
705-710.
Trond P, Flaten, “Aluminium as a risk factor in Alzheimer’s emphasis on drinking water”, Brain
Research Bulletin. 2001, 55(2); pp.187-196.
Vassar College, ERBC: Environmental Risks and Breast Cancer (2007~2010),
http://erbc.vassar.edu/
검출시험은 샤본다마의 사랑나눔기금과 해피빈의 콩기금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샤본다마와 해피빈을 통해 후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샤본다마 http://www.shabon.co.kr
여성환경연대 해피빈 http://happylog.naver.com/kwen21.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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