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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입장에서 바라본 실전 인포그래픽의 이해와 활용전략
박준완 GS칼텍스 뉴미디어팀장
학자도 아니고 디자이너도 아닌, 그렇다고 미디어 관계자도 아닌 저에게 이와 같이 부담스러운 글쓰
기의 기회를 주신 까닭이 무엇일까를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어줍잖게 주워들은
이론에 기대어 무거운 글쓰기를 하기보다는 실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생각해볼 만한 고민거
리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보라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결론 속에 정말 편안
하고 쉬운 어투로 대화를 하듯 실전 인포그래픽 이야기를 한번 풀어볼까 합니다.
이 땅의 커뮤니케이터들 사이에서 인포그래픽이라는 단어가 본격적으로 회자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2~3년 남짓밖에는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림 1]과 같이 끊임없이 관심이 증가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인포그래픽이 가지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유용성을 반증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한가지 특기할 만한 사실은 인포그래픽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그래프의 이벤트 ①)이
공공분야에서 만든 인포그래픽 덕택이라는 점입니다. 2011년 말 서울시가 2012년 서울시 예산안을
공개하며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인포그래픽[그림 2]이 바로 그것입니다. 정부 부처의 발표자료는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다라는 일반인들의 기존 관념을 일거에 뒤집었을 뿐만 아니라 이 땅에 선진화
된 커뮤니케이션을 이식하는 데 정부 부처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포그래픽을 이해하기 위한 몇 가지 기초적인 이야기
우리는 무엇을 인포그래픽이라 하는가?
“인포그래픽(Infographic)이란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그래픽(Graphic)의 합성어로 다량의 정
보를 차트, 지도, 다이어그램, 로고, 일러스트레이션 등을 활용하여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디
자인”(출처 : 바이스 버사 디자인 스튜디오)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즉, 텍스트를 통해 정의하고 의미를
전달하던 방식을 [그림 3]과 같이 시각적 형식을 빌어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림 1] ‘인포그래픽’에 대한 네이버 트랜드 검색(2013년 12월 2일) [그림 2] 서울시 예산안 인포그래픽(출처: www.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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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 형식을 빌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데는 3가지의 층위가 있습니다. 데이터 시각화(Data
Visualization), 정보 시각화(Information Visualization), 그리고 인포그래픽(Inforgraphic)이 그것
입니다.
데이터 시각화란 눈에 보이지 않는 데이터 자체 또는 데이터 분석결과를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이해하
기 쉽도록 표현해 놓은 형태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수십 페이지에 이르는 빼곡한 숫자 데이터만으로
는 결코 설명할 수 없는 전세계의 육상, 해상, 공중 교통시스템을 [그림 4]와 같이 지도로 표현해 놓
으면 전 세계 교통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빅데이터가 시대적인 화두로 떠오르
고 있는 오늘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커지고 있는 영역이지요.
정보 시각화란 숫자로 표현되지 않는 비(非)수량 정보를 메시지 수신자가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
도록 시각적으로 표현해 놓은 형태를 말합니다. [그림 5]와 같은 쇼핑몰의 층별 안내정보나 [그림 6]
[그림 3] 인포그래픽이란 무엇인가? (출처: 바이스 버사 디자인 스튜디오)
[그림 4] The Global Transportation System (출처: visual.ly/global-transportation-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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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같은 도시 대중교통 이용정보를 하나하나 글로 상세히 설명해 놓았다면? 어휴~ 상상만으로도 머
리가 아픕니다.
데이터 시각화나 정보 시각화 모두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보면 메시지 전달의 효율성 측면에서 의미
하는 바가 대단히 큽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멈춘다면 저는 엄밀한 의미에서 이를 인포그래픽이라 생
각하지는 않습니다. 인포그래픽이란 방대하게 산재한 데이터와 정보로부터 발신자가 의도하는 메시
지와 인사이트를 추출해낸 후 여기에 다시 시각적인 상징을 결합하여 온전한 형태로 발현해 낸 커뮤
니케이션 콘텐츠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적절한 스토리가 더해진다면 그 전달력은 더욱 커질 수 있는
것이지요.
인포그래픽으로 메시지를 풀어가는 대표적인 사례 몇 가지를 짚어 볼까요? [그림 7]은 우리가 매일
매일 접하는 웹과 관련한 수많은 데이터 중에서 매 60초마다 일어나고 있는 흥미로운 데이터 20가지
를 추출한 뒤, 현란한 색채감각을 사용하여 표현해낸 인포그래픽입니다. 이를 보고 있노라면 World
Wide Web이 무시무시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충격적인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 [그림 5] 도쿄 소재 쇼핑몰 ‘Venus Fort’의 안내도 (출처: fotolife.tistory.com/entry/530)
▶ [그림 6] Guangzhou Bus Rapid Transit Corridor (출처: visual.ly/guangzhou-bus-rapid-transit-corridor)
[그림 7] 60 Seconds-Things That Happen On Internet Every Sixty Seconds (출처: www.go-gulf.com/blog/60-seco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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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8]은 정유업계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조차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고도화 시설의 전문적인 내용
을 담은 인포그래픽입니다. 이를 보도자료 형태로 표현한다면 최소 대여섯 페이지 이상의 빼곡한 설
명문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관련된 수많은 데이터들 중에서 핵심이 되는 사항들만을 뽑아 가장 전통
적인 방법의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이 인포그래픽은 그렇지 않습니다. 보는 이의 마음을 한 순간에
사로잡는 감각적인 요소가 많지는 않지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힘을 가
지고 있습니다.
[그림 8] 지상유전, 고도화시설의 모든 것 인포그래픽(출처: www.insightofgscaltex.com/?p=46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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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이 반드시 숫자로 된 데이터를 포함할 필요는 없습니다. 성공한 기업가들을 인터뷰하고 성
공하는 사람들과 실패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통찰력 있게 추출하고, 이를 시각적인 상징을 사용해 풀
어낸 [그림 9]의 인포그래픽은 텍스트로 나열해놓은 내용보다 훨씬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이상과 같이 시각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을 구분해 봤지만 실전에서 중요한 것은 메시지의 전
달력과 노출의 비용 효율성일 것입니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
은 사람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면 어떤 방식을 택하여도 좋고 또한 어떤 형태로 변형
하더라도 좋을 것입니다.
[그림 9] The Success Indicator 인포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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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을 활용하는 장점은 무엇인가?
인포그래픽의 유용성을 이야기할 때 흔히 다음 네 가지의 사항을 꼽곤 합니다.
먼저 텍스트 콘텐츠보다 흥미를 유발하는 데 유리합니다. 다양한 시각적인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입
니다. 일단 타석에 들어서야지만 안타를 치든 파울을 치든 홈런을 치든 할 것 아니겠습니까? 똑같은
이치로 어떠한 커뮤니케이션을 실행하더라도 반드시 보는 이의 주목을 끌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정보를 습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입니다. 밑줄을 그어가며 여러 번 읽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는 수십 페이지 분량의 보고서 내용을 한 장의 압축적인 인포그래픽으로 오롯이
전달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일이겠습니까?
효과적으로 시각화된 정보는 오랜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고 기억에 남는다는 점도 중요한 장점 중
하나입니다. 스탠포드대학의 로버트 혼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듣고 기억된 정보는 시간이 지나면
15% 정도만 기억에 남지만 이미지와 함께 기억된 정보는 약 89% 정도나 남게 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비용 대비 효율성 측면에서도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SNS의 발달로 주목받게 된 요소
입니다. 다만 유의해야 할 점이 한 가지 있는데요, 인포그래픽 콘텐츠라고 해서 반드시 입소문을 타
고 확산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실제 커뮤니케이션 현장에서 실전을 치러 보면 수많은 인포
그래픽 중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널리 퍼지는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처절하게 깨닫
게 됩니다. 소셜 콘텐츠의 문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콘텐츠에 접목하기 위해 다양하게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장점을 모두 발현한 인포그래픽은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의 치열한 고민과 인포그래픽 전문
가의 정성 어린 손길이 만나 탄생한 결과물일 것입니다.
[그림 10] 인포그래픽의 장점 (출처: 바이스 버사 디자인 스튜디오 v-vdesi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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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접하는 인포그래픽의 유형은 어떤 게 있을까?
수없이 많은 인포그래픽들을 몇가지의 유형으로 분류한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릅니
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본적인 유형들을 짚어보는 것은 우리가 인포그래픽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영역을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도표형 인포그래픽 [그림 11]
다양한 리서치 데이터를 차트와 그래프 등 도표로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거의 모든 인포그래픽이 어
떤 형태로든지 조금씩은 포함하고 있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해당 데이터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유형의 차트나 그래프를 선택하고 여기에 적절한 시각적 상징을 배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체를 관
통하는 메시지를 뽑아내고 이를 포괄적인 디자인 아이디어로 표현해내는 통합적인 시각도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 지도형 인포그래픽 [그림 12]
특정국가나 지역의 지도, 세계지도를 배경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유형으로, 국가나 지역별로 움직이는
재화의 흐름이나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 통계수치 등 비교정보를 다루는 데 매우 유용한 방법입니다.
| 타임라인형 인포그래픽 [그림 13]
주제와 관련이 있는 연대기를 기반으로 하는 유형으로 역사 또는 변천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데 주로 사용합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보여주고자 하는 소주제들을 명확히 하는 것과 시간 순서에
따라 흐르는 시선의 경로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 [그림 11] Good News Bad News 인포그래픽 (출처: www.columnfivemedia.com)
▶ [그림 12] Electricity Miles 인포그래픽 (출처: blueandgreentomorrow.com/features/why-do-electricity-miles-ma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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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세스형 인포그래픽 [그림 14]
특정한 사건이나 업무, 프로젝트 등의 과정에 중심을 둔 인포그래픽 유형으로 일의 진행과정이나 흐
름을 설명하는 데 유용합니다.
| 비교분석형 인포그래픽 [그림 15]
두 개 이상의 국가, 회사, 제품, 인물, 시기 등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의 인포그래픽 또한 흔히 볼 수 있
는 유형입니다. 이와 같은 인포그래픽을 제작할 때에는 비교대상의 대조적인 특징을 극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정보를 카테고리별로 추출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 [그림 13] How Coffee changed America인포그래픽 (출처: jacoboneal.com)
▶ [그림 14] Infographics Process (출처:Infographicslab203.com)
▼ [그림 15] Cyber Monday in Numbers 인포그래픽 (출처:www.infographicspost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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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인포그래픽을 만들기 위한 10가지 Tip!
Tip 1 우리에게 가져다 줄 비즈니스 밸류에서 시작하라!
인포그래픽을 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우리가 이 인포그래픽을 통해 얻고자 하는 가치가 무
엇인가 즉, 제작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이는 자료수집에서부터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제작 내내
의사 결정의 방향을 결정해주는 등대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인포그래픽 완성 이후에는 제대로 된 인
포그래픽인지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모든 인포그래픽의 제작에는 시간과 비용 등의 상당한 자원이 들어갑니다. 들인 비용만큼 가치를 만
들어내지 못하는 인포그래픽은 낭비이거나 제작자의 창작 유희일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바마의 정책이 한 여인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인포그래픽 ‘The Life of
Julia’[그림 16]는 오바마에게 대선 승리를 가져다 주기 위한 것이고, 출마자의 이름 옆에 유권자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각 정당의 이미지와 후보자의 사진을 그려넣은 이집트의 투표용지[그림 17]는 국민
의 50%에 이르는 문맹 투표자를 고려한 것입니다. 또 치타 보호협회에서나 만들었을 법한 인포그래
픽이 Skechers 신발과 비교가 되는 순간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인포그래픽[그림 18]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그림 16] The Life of Julia 인포그래픽 (출처:thelifeofjul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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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2 인포그래픽 작업의 절반은 기획이다!
여타 디자인 작업과는 달리 인포그래픽 작업에선 기획과정이 제작 시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주
제를 뒷받침할 기초데이터를 수집하고, 여기에서 메시지를 추출하고, 또 스토리로 풀어 나가는 데 필
요한 시간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기획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또 자신의 이야기는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기에 기초 설계작업은 남이 해줄 수 없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만 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기획과정은 주제 선정 · 데이터 수집 · 스토리라인 작성의 순서를 따라 순차적으
로 이뤄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순서가 뒤섞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데이터를 분석하다가
주제를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하는 것이 정말 효과적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거든요. 또 스토리 형태로 된 설명문을 보다가 이를 뒷받침 할수 있는 데이터를 구하러 가기
도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소위 담당자의 직관, 즉 “촉” 이라 할 수 있는
데, 이는 평소 자기일에 대한 몰입과 경험의 정도에 따라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 [그림 17] Egypt Ballot Paper, first round 2012
▶ [그림 18] CHEETAH: Nature’s Speed Machine(출처: jacobone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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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3 인포그래픽은 만능 Tool Kit가 아니다!
인포그래픽의 매력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빠지기 쉬운 착각 중 하나가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하면 전달
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소 잡는 데에는 소 잡는 칼
을 써야 하고 닭 잡는 데에는 닭 잡는 칼을 써야 하는 것처럼,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하는 것보다 단순
한 도표와 그래프 또는 차라리 몇 줄의 글로 전달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되
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인포그래픽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
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수단 중 하나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인포그래픽을 기획하거나 평가할 때, 인포그래픽으로 만든 콘텐츠가 과연 해당 메시지를 효과적
으로 전달하는지 반드시 체크해 봐야 합니다. 인포그래픽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내가 전
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장 잘 전달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라는 이야기지요. 한번 생각해 봅시
다. 무라카미 하루끼의 소설이 주는 감동을 과연 인포그래픽으로 옮길 수 있을지.
Tip 4타겟에 대한 영점조준을 명확히 하라!
다른 커뮤니케이션 제작물을 만들 때처럼 인포그래픽도 기획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타겟을 명확히 설
정해야 합니다. 흔히들 일반인 모두를 대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해당 주제에 관심
이 많은 사람을 주된 대상으로 한 인포그래픽도 많습니다. 또한, 특정 이해 관계자 그룹을 대상으로
인포그래픽을 만드는 경우도 있고, 최고 경영층이나 의사 결정권자 한 사람을 위해 만드는 경우도 있
습니다. 같은 주제를 다룬 인포그래픽이라도 타겟에 따라 콘텐츠의 내용이나 제작의 방향성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인포그래픽은 중학생 수준의 눈높이로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타겟의 폭이 좁으면 좁을수록 타켓의 주요 관심
사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대단히 전문적인 내용도 담을 수 있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좋
아하는 인포그래픽이라고 해서 반드시 가치 역시 높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반면 제대로 된 타겟 한 명을 설득하는 데 사용한 인포그래픽의 가치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빛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상해보십시오.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안을 보고할 때 30분 이상 설명
해야 할 내용을 단 5분만에 설명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인포그래픽의 가치를 말입니다. 이 모든 것이 가
능하려면 먼저 타겟을 명확하게 영점조준해야 합니다.
Tip 5노출 극대화 방안을 치밀하게 설계하라!
인포그래픽의 장점 중 하나가 SNS를 업고 천리를 가는 일이라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일종의 가
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일 뿐입니다. 아무리 유투브에 올려도 모든 뮤직비디오가 다 강남스타일이 되지
는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정성스럽게 완성한 인포그래픽이라도 기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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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방식 그대로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올린다면 제대로 노출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대로 만든 콘
텐츠를 보다 많은 곳에 노출하기 위해 별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인포그래픽의 노출을 극대화하는 방안은 다음 세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콘텐츠 자체가 주목을 끌 만한 요소를 담고 있거나 전문가들이 참고할 정도로 힘이 있어야 합니
다. 이렇게 힘있는 인포그래픽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메시지 수신자의 입장에서 가치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합니다. 동시에 메시지 전달자의 입장에서도 의미있는 콘텐츠를 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물론 스토리뿐 아니라 형식 파괴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도 있습니다.
검색 엔진 최적화를 통한 키워드 선점도 중요합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인포그래픽과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하였을 때 해당 인포그래픽 또는 사이트가 검색 결과의 첫 페이지에 나올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것으로 블로그 콘텐츠 노출을 늘리는 방안과도 같습니다.
끝으로 종합적인 미디어 활용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최근 기업 커뮤니케이션에서
많이들 사용하고 있는 트리플미디어(Triple Media)의 개념에 따라 점검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홈페
이지,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등 자체 보유 미디어(Owned Media) 모두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활
용해야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또 보도자료에 첨부하여 기사화하거나 국내외 유력한 인포그래픽 관련
사이트에 게시하는 것과 같은 획득 미디어(Earned Media)의 활용에도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에 더
하여 모바일이나 페이스북 등 적절한 규모의 광고 미디어(Paid Media)를 활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
니다.
Tip 6One Source Multi Use - 채널 저마다의 적합한 형식을 고려하라!
인포그래픽을 제작한 뒤에는 일반적으로 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 핀터레스트, 유튜브, 슬라이드
쉐어등 다양한 채널에 게재하게 됩니다. 이때 유의해야 할 점은 각각의 채널들은 저마다 스스로에 적
합한 형식과 정보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예를들
어 블로그나 핀터레스트의 경우에는 가로는 600픽셀로 맞추어야 하지만 세로는 제한이 없습니다. 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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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북의 경우에는 1200 X 1200 픽셀 크기가 가장 좋습니다. 슬라이드쉐어는 파워포인트 문서 규격
입니다. 유튜브에 올릴 모션그래픽은 2분 미만으로 제작해야 좋습니다.
Tip 7 Visual Identity와 Color Identity 체계를 정립하라!
주조 색상, 보조 색상 및 포인트 색상, 그리고 활용할 폰트에 대한 규정을 미리 마련하고, 일관적으로
적용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제작 주체를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누가 만들었는지를 쉽게 인
식할수 있고, 또한 제작 대행사나 제작 담당자가 바뀌어도 지속적인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Tip 8 인포그래픽에 대한 당신의 상상력을 넓혀라!
인포그래픽의 활용분야를 생각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SNS 플랫폼 게재용 콘텐츠, 홍보용 제작물,
GS칼텍스의 Color Identity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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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 잡지의 기사, 보고서, 프리젠테이션 자료 등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인포그래픽을 적용할 수 있
는 분야는 사실 여러분의 상상력에 비례할 만큼 다종 다양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인포그래
픽은 말이나 글을 대체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수단 또는 형식이기 때문입니다.
인포그래픽의 활용분야
SNS 콘텐츠
광고
휴대폰
관리비 고지서
이력서
건강검진 결과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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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9 형식이 감동을 만든다
정성을 들여 제작한 인포그래픽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오랜 시간 동안 잊히지 않고 기억에 남게
하려면 때로는 파격적인 형식을 시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들의 입에서 “와우!” 라는 감탄사가 저
절로 튀어나오는 인포그래픽은 입소문을 타고 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모든 커뮤니케이터들은
밤낮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포그래픽의 형식적 파격 사례
Folding Paper Infographic 3D Infographic
Impromptu Infographic Report
(출처:create.visual.ly/graphic/facebook-insights)
Interactive Infographic (출처 :visual.ly/tunemap?view=true)Tattoo Infograp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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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10 One Simple Message의 중요성을 기억하라!
광고계에 회자되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여러 메시지를 광고 하나에 담았으면 좋겠다는 최고 경
영자에게 광고안을 설명하던 보고자가 갑자기 테니스공을 꺼내 던졌습니다. 먼저 한 개의 공을 던지자
쉽게 받았습니다. 하지만 곧 이어 여러 개의 공을 한꺼번에 던지자 하나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피하는
데 급급하였습니다. 당황하는 경영층에게 이렇게 설명하였다고 합니다. “고객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도
똑같습니다. 하나의 메시지를 던지면 쉽게 받아들이지만 여러 개의 메시지를 한꺼번에 던지면 하나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됩니다.”
이는 비단 광고제작물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모든 커뮤니케이션 제작물을 만들 때
금과옥조처럼 삼아야 할 원칙이라 생각합니다. 전달력이 높은 인포그래픽을 제작하고 싶다면 다양한
메시지를 한꺼번에 전하고자 하는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단 하나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뽑아낸 뒤,
다른 메시지와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중요한 메시지와 그렇지 않은 메시지, 핵심 메시지와
이를 뒷받침하는 메시지를 기획자가 명확하게 전달하면 디자이너는 전달력 높은 멋진 인포그래픽으로
화답할 것입니다.
이상에서와 같이 제가 실전에서 경험으로 체득한, 좋은 인포그래픽을 만들기 위한 10가지 제작 Tip
을 전해드렸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우선하여 생각해야 할 것은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진정으
로 고려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그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정보는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이 유용한 정보
를 그들이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마음 말입니다. 저 역시 이와 같은 마음으로 열심
히 고민하고 정돈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이 내용이 아무쪼록 여러분들의 가슴에 의미 깊은 울림으로 전
해져 이 땅에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인포그래픽이라는 예쁜 꽃이 한껏 만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인포그래픽 관련 주요 Reference
www.visual.ly 세계 최대 인포그래픽 공유 사이트
www.good.is 인포그래픽을 잘 접목시킨 뉴스 메거진
www.coolinfographics.com 인포그래픽 & 데이터 비쥬얼라이제이션 큐레이팅 블로그
www.jess3.com 미국의 모션 인포그래픽 제작전문 업체
www.columnfivemedia.com 미국 최대의 인포그래픽 제작 전문업체
www.chartsbin.com 지리 기반 인포그래픽 제작툴
http://datavisualization.ch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 관련 포털
http://marijerooze.nl/thesis/graphics Guardian과 New York Times의 인포그래픽 모음
http://v-vdesign.com 국내 인포그래픽 제작 전문업체
www.infographicworks.com 국내 인포그래픽 제작 전문업체
http://infographickorea.com 국내 인포그래픽 제작 전문업체
http://peak15.tistory.com 국내 인포그래픽 제작 전문업체
사용자 입장에서 바라본 실전 인포그래픽의 이해와 활용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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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입장에서 바라본 실전 인포그래픽의 이해와 활용전략

  • 1. 사용자 입장에서 바라본 실전 인포그래픽의 이해와 활용전략 박준완 GS칼텍스 뉴미디어팀장
  • 2. 학자도 아니고 디자이너도 아닌, 그렇다고 미디어 관계자도 아닌 저에게 이와 같이 부담스러운 글쓰 기의 기회를 주신 까닭이 무엇일까를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어줍잖게 주워들은 이론에 기대어 무거운 글쓰기를 하기보다는 실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생각해볼 만한 고민거 리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보라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결론 속에 정말 편안 하고 쉬운 어투로 대화를 하듯 실전 인포그래픽 이야기를 한번 풀어볼까 합니다. 이 땅의 커뮤니케이터들 사이에서 인포그래픽이라는 단어가 본격적으로 회자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2~3년 남짓밖에는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림 1]과 같이 끊임없이 관심이 증가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인포그래픽이 가지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유용성을 반증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한가지 특기할 만한 사실은 인포그래픽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그래프의 이벤트 ①)이 공공분야에서 만든 인포그래픽 덕택이라는 점입니다. 2011년 말 서울시가 2012년 서울시 예산안을 공개하며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인포그래픽[그림 2]이 바로 그것입니다. 정부 부처의 발표자료는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다라는 일반인들의 기존 관념을 일거에 뒤집었을 뿐만 아니라 이 땅에 선진화 된 커뮤니케이션을 이식하는 데 정부 부처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포그래픽을 이해하기 위한 몇 가지 기초적인 이야기 우리는 무엇을 인포그래픽이라 하는가? “인포그래픽(Infographic)이란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그래픽(Graphic)의 합성어로 다량의 정 보를 차트, 지도, 다이어그램, 로고, 일러스트레이션 등을 활용하여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디 자인”(출처 : 바이스 버사 디자인 스튜디오)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즉, 텍스트를 통해 정의하고 의미를 전달하던 방식을 [그림 3]과 같이 시각적 형식을 빌어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림 1] ‘인포그래픽’에 대한 네이버 트랜드 검색(2013년 12월 2일) [그림 2] 서울시 예산안 인포그래픽(출처: www.seoul.go.kr)
  • 3. 실전 인포그래픽 134 시각적 형식을 빌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데는 3가지의 층위가 있습니다. 데이터 시각화(Data Visualization), 정보 시각화(Information Visualization), 그리고 인포그래픽(Inforgraphic)이 그것 입니다. 데이터 시각화란 눈에 보이지 않는 데이터 자체 또는 데이터 분석결과를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이해하 기 쉽도록 표현해 놓은 형태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수십 페이지에 이르는 빼곡한 숫자 데이터만으로 는 결코 설명할 수 없는 전세계의 육상, 해상, 공중 교통시스템을 [그림 4]와 같이 지도로 표현해 놓 으면 전 세계 교통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빅데이터가 시대적인 화두로 떠오르 고 있는 오늘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커지고 있는 영역이지요. 정보 시각화란 숫자로 표현되지 않는 비(非)수량 정보를 메시지 수신자가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 도록 시각적으로 표현해 놓은 형태를 말합니다. [그림 5]와 같은 쇼핑몰의 층별 안내정보나 [그림 6] [그림 3] 인포그래픽이란 무엇인가? (출처: 바이스 버사 디자인 스튜디오) [그림 4] The Global Transportation System (출처: visual.ly/global-transportation-system)
  • 4. 실전 인포그래픽 135 과 같은 도시 대중교통 이용정보를 하나하나 글로 상세히 설명해 놓았다면? 어휴~ 상상만으로도 머 리가 아픕니다. 데이터 시각화나 정보 시각화 모두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보면 메시지 전달의 효율성 측면에서 의미 하는 바가 대단히 큽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멈춘다면 저는 엄밀한 의미에서 이를 인포그래픽이라 생 각하지는 않습니다. 인포그래픽이란 방대하게 산재한 데이터와 정보로부터 발신자가 의도하는 메시 지와 인사이트를 추출해낸 후 여기에 다시 시각적인 상징을 결합하여 온전한 형태로 발현해 낸 커뮤 니케이션 콘텐츠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적절한 스토리가 더해진다면 그 전달력은 더욱 커질 수 있는 것이지요. 인포그래픽으로 메시지를 풀어가는 대표적인 사례 몇 가지를 짚어 볼까요? [그림 7]은 우리가 매일 매일 접하는 웹과 관련한 수많은 데이터 중에서 매 60초마다 일어나고 있는 흥미로운 데이터 20가지 를 추출한 뒤, 현란한 색채감각을 사용하여 표현해낸 인포그래픽입니다. 이를 보고 있노라면 World Wide Web이 무시무시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충격적인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 [그림 5] 도쿄 소재 쇼핑몰 ‘Venus Fort’의 안내도 (출처: fotolife.tistory.com/entry/530) ▶ [그림 6] Guangzhou Bus Rapid Transit Corridor (출처: visual.ly/guangzhou-bus-rapid-transit-corridor) [그림 7] 60 Seconds-Things That Happen On Internet Every Sixty Seconds (출처: www.go-gulf.com/blog/60-seconds)
  • 5. 실전 인포그래픽 136 [그림8]은 정유업계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조차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고도화 시설의 전문적인 내용 을 담은 인포그래픽입니다. 이를 보도자료 형태로 표현한다면 최소 대여섯 페이지 이상의 빼곡한 설 명문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관련된 수많은 데이터들 중에서 핵심이 되는 사항들만을 뽑아 가장 전통 적인 방법의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이 인포그래픽은 그렇지 않습니다. 보는 이의 마음을 한 순간에 사로잡는 감각적인 요소가 많지는 않지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힘을 가 지고 있습니다. [그림 8] 지상유전, 고도화시설의 모든 것 인포그래픽(출처: www.insightofgscaltex.com/?p=46695)
  • 6. 실전 인포그래픽 137 인포그래픽이 반드시 숫자로 된 데이터를 포함할 필요는 없습니다. 성공한 기업가들을 인터뷰하고 성 공하는 사람들과 실패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통찰력 있게 추출하고, 이를 시각적인 상징을 사용해 풀 어낸 [그림 9]의 인포그래픽은 텍스트로 나열해놓은 내용보다 훨씬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이상과 같이 시각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을 구분해 봤지만 실전에서 중요한 것은 메시지의 전 달력과 노출의 비용 효율성일 것입니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 은 사람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면 어떤 방식을 택하여도 좋고 또한 어떤 형태로 변형 하더라도 좋을 것입니다. [그림 9] The Success Indicator 인포그래픽
  • 7. 실전 인포그래픽 138 인포그래픽을 활용하는 장점은 무엇인가? 인포그래픽의 유용성을 이야기할 때 흔히 다음 네 가지의 사항을 꼽곤 합니다. 먼저 텍스트 콘텐츠보다 흥미를 유발하는 데 유리합니다. 다양한 시각적인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입 니다. 일단 타석에 들어서야지만 안타를 치든 파울을 치든 홈런을 치든 할 것 아니겠습니까? 똑같은 이치로 어떠한 커뮤니케이션을 실행하더라도 반드시 보는 이의 주목을 끌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정보를 습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입니다. 밑줄을 그어가며 여러 번 읽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는 수십 페이지 분량의 보고서 내용을 한 장의 압축적인 인포그래픽으로 오롯이 전달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일이겠습니까? 효과적으로 시각화된 정보는 오랜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고 기억에 남는다는 점도 중요한 장점 중 하나입니다. 스탠포드대학의 로버트 혼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듣고 기억된 정보는 시간이 지나면 15% 정도만 기억에 남지만 이미지와 함께 기억된 정보는 약 89% 정도나 남게 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비용 대비 효율성 측면에서도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SNS의 발달로 주목받게 된 요소 입니다. 다만 유의해야 할 점이 한 가지 있는데요, 인포그래픽 콘텐츠라고 해서 반드시 입소문을 타 고 확산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실제 커뮤니케이션 현장에서 실전을 치러 보면 수많은 인포 그래픽 중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널리 퍼지는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처절하게 깨닫 게 됩니다. 소셜 콘텐츠의 문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콘텐츠에 접목하기 위해 다양하게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장점을 모두 발현한 인포그래픽은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의 치열한 고민과 인포그래픽 전문 가의 정성 어린 손길이 만나 탄생한 결과물일 것입니다. [그림 10] 인포그래픽의 장점 (출처: 바이스 버사 디자인 스튜디오 v-vdesign.com)
  • 8. 실전 인포그래픽 139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인포그래픽의 유형은 어떤 게 있을까? 수없이 많은 인포그래픽들을 몇가지의 유형으로 분류한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릅니 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본적인 유형들을 짚어보는 것은 우리가 인포그래픽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영역을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도표형 인포그래픽 [그림 11] 다양한 리서치 데이터를 차트와 그래프 등 도표로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거의 모든 인포그래픽이 어 떤 형태로든지 조금씩은 포함하고 있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해당 데이터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유형의 차트나 그래프를 선택하고 여기에 적절한 시각적 상징을 배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체를 관 통하는 메시지를 뽑아내고 이를 포괄적인 디자인 아이디어로 표현해내는 통합적인 시각도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 지도형 인포그래픽 [그림 12] 특정국가나 지역의 지도, 세계지도를 배경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유형으로, 국가나 지역별로 움직이는 재화의 흐름이나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 통계수치 등 비교정보를 다루는 데 매우 유용한 방법입니다. | 타임라인형 인포그래픽 [그림 13] 주제와 관련이 있는 연대기를 기반으로 하는 유형으로 역사 또는 변천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데 주로 사용합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보여주고자 하는 소주제들을 명확히 하는 것과 시간 순서에 따라 흐르는 시선의 경로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 [그림 11] Good News Bad News 인포그래픽 (출처: www.columnfivemedia.com) ▶ [그림 12] Electricity Miles 인포그래픽 (출처: blueandgreentomorrow.com/features/why-do-electricity-miles-matter)
  • 9. 실전 인포그래픽 140 | 프로세스형 인포그래픽 [그림 14] 특정한 사건이나 업무, 프로젝트 등의 과정에 중심을 둔 인포그래픽 유형으로 일의 진행과정이나 흐 름을 설명하는 데 유용합니다. | 비교분석형 인포그래픽 [그림 15] 두 개 이상의 국가, 회사, 제품, 인물, 시기 등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의 인포그래픽 또한 흔히 볼 수 있 는 유형입니다. 이와 같은 인포그래픽을 제작할 때에는 비교대상의 대조적인 특징을 극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정보를 카테고리별로 추출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 [그림 13] How Coffee changed America인포그래픽 (출처: jacoboneal.com) ▶ [그림 14] Infographics Process (출처:Infographicslab203.com) ▼ [그림 15] Cyber Monday in Numbers 인포그래픽 (출처:www.infographicsposters.com)
  • 10. 실전 인포그래픽 141 좋은 인포그래픽을 만들기 위한 10가지 Tip! Tip 1 우리에게 가져다 줄 비즈니스 밸류에서 시작하라! 인포그래픽을 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우리가 이 인포그래픽을 통해 얻고자 하는 가치가 무 엇인가 즉, 제작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이는 자료수집에서부터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제작 내내 의사 결정의 방향을 결정해주는 등대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인포그래픽 완성 이후에는 제대로 된 인 포그래픽인지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모든 인포그래픽의 제작에는 시간과 비용 등의 상당한 자원이 들어갑니다. 들인 비용만큼 가치를 만 들어내지 못하는 인포그래픽은 낭비이거나 제작자의 창작 유희일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바마의 정책이 한 여인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인포그래픽 ‘The Life of Julia’[그림 16]는 오바마에게 대선 승리를 가져다 주기 위한 것이고, 출마자의 이름 옆에 유권자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각 정당의 이미지와 후보자의 사진을 그려넣은 이집트의 투표용지[그림 17]는 국민 의 50%에 이르는 문맹 투표자를 고려한 것입니다. 또 치타 보호협회에서나 만들었을 법한 인포그래 픽이 Skechers 신발과 비교가 되는 순간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인포그래픽[그림 18]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그림 16] The Life of Julia 인포그래픽 (출처:thelifeofjulia.com)
  • 11. 실전 인포그래픽 142 Tip 2 인포그래픽 작업의 절반은 기획이다! 여타 디자인 작업과는 달리 인포그래픽 작업에선 기획과정이 제작 시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주 제를 뒷받침할 기초데이터를 수집하고, 여기에서 메시지를 추출하고, 또 스토리로 풀어 나가는 데 필 요한 시간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기획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또 자신의 이야기는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기에 기초 설계작업은 남이 해줄 수 없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만 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기획과정은 주제 선정 · 데이터 수집 · 스토리라인 작성의 순서를 따라 순차적으 로 이뤄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순서가 뒤섞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데이터를 분석하다가 주제를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하는 것이 정말 효과적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거든요. 또 스토리 형태로 된 설명문을 보다가 이를 뒷받침 할수 있는 데이터를 구하러 가기 도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소위 담당자의 직관, 즉 “촉” 이라 할 수 있는 데, 이는 평소 자기일에 대한 몰입과 경험의 정도에 따라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 [그림 17] Egypt Ballot Paper, first round 2012 ▶ [그림 18] CHEETAH: Nature’s Speed Machine(출처: jacoboneal.com)
  • 12. 실전 인포그래픽 143 Tip 3 인포그래픽은 만능 Tool Kit가 아니다! 인포그래픽의 매력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빠지기 쉬운 착각 중 하나가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하면 전달 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소 잡는 데에는 소 잡는 칼 을 써야 하고 닭 잡는 데에는 닭 잡는 칼을 써야 하는 것처럼,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하는 것보다 단순 한 도표와 그래프 또는 차라리 몇 줄의 글로 전달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되 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인포그래픽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 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수단 중 하나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인포그래픽을 기획하거나 평가할 때, 인포그래픽으로 만든 콘텐츠가 과연 해당 메시지를 효과적 으로 전달하는지 반드시 체크해 봐야 합니다. 인포그래픽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내가 전 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장 잘 전달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라는 이야기지요. 한번 생각해 봅시 다. 무라카미 하루끼의 소설이 주는 감동을 과연 인포그래픽으로 옮길 수 있을지. Tip 4타겟에 대한 영점조준을 명확히 하라! 다른 커뮤니케이션 제작물을 만들 때처럼 인포그래픽도 기획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타겟을 명확히 설 정해야 합니다. 흔히들 일반인 모두를 대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해당 주제에 관심 이 많은 사람을 주된 대상으로 한 인포그래픽도 많습니다. 또한, 특정 이해 관계자 그룹을 대상으로 인포그래픽을 만드는 경우도 있고, 최고 경영층이나 의사 결정권자 한 사람을 위해 만드는 경우도 있 습니다. 같은 주제를 다룬 인포그래픽이라도 타겟에 따라 콘텐츠의 내용이나 제작의 방향성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인포그래픽은 중학생 수준의 눈높이로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타겟의 폭이 좁으면 좁을수록 타켓의 주요 관심 사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대단히 전문적인 내용도 담을 수 있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좋 아하는 인포그래픽이라고 해서 반드시 가치 역시 높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반면 제대로 된 타겟 한 명을 설득하는 데 사용한 인포그래픽의 가치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빛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상해보십시오.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안을 보고할 때 30분 이상 설명 해야 할 내용을 단 5분만에 설명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인포그래픽의 가치를 말입니다. 이 모든 것이 가 능하려면 먼저 타겟을 명확하게 영점조준해야 합니다. Tip 5노출 극대화 방안을 치밀하게 설계하라! 인포그래픽의 장점 중 하나가 SNS를 업고 천리를 가는 일이라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일종의 가 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일 뿐입니다. 아무리 유투브에 올려도 모든 뮤직비디오가 다 강남스타일이 되지 는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정성스럽게 완성한 인포그래픽이라도 기존
  • 13. 실전 인포그래픽 144 의 방식 그대로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올린다면 제대로 노출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대로 만든 콘 텐츠를 보다 많은 곳에 노출하기 위해 별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인포그래픽의 노출을 극대화하는 방안은 다음 세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콘텐츠 자체가 주목을 끌 만한 요소를 담고 있거나 전문가들이 참고할 정도로 힘이 있어야 합니 다. 이렇게 힘있는 인포그래픽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메시지 수신자의 입장에서 가치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합니다. 동시에 메시지 전달자의 입장에서도 의미있는 콘텐츠를 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물론 스토리뿐 아니라 형식 파괴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도 있습니다. 검색 엔진 최적화를 통한 키워드 선점도 중요합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인포그래픽과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하였을 때 해당 인포그래픽 또는 사이트가 검색 결과의 첫 페이지에 나올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것으로 블로그 콘텐츠 노출을 늘리는 방안과도 같습니다. 끝으로 종합적인 미디어 활용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최근 기업 커뮤니케이션에서 많이들 사용하고 있는 트리플미디어(Triple Media)의 개념에 따라 점검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홈페 이지,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등 자체 보유 미디어(Owned Media) 모두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활 용해야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또 보도자료에 첨부하여 기사화하거나 국내외 유력한 인포그래픽 관련 사이트에 게시하는 것과 같은 획득 미디어(Earned Media)의 활용에도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에 더 하여 모바일이나 페이스북 등 적절한 규모의 광고 미디어(Paid Media)를 활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 니다. Tip 6One Source Multi Use - 채널 저마다의 적합한 형식을 고려하라! 인포그래픽을 제작한 뒤에는 일반적으로 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 핀터레스트, 유튜브, 슬라이드 쉐어등 다양한 채널에 게재하게 됩니다. 이때 유의해야 할 점은 각각의 채널들은 저마다 스스로에 적 합한 형식과 정보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예를들 어 블로그나 핀터레스트의 경우에는 가로는 600픽셀로 맞추어야 하지만 세로는 제한이 없습니다. 페
  • 14. 실전 인포그래픽 145 이스북의 경우에는 1200 X 1200 픽셀 크기가 가장 좋습니다. 슬라이드쉐어는 파워포인트 문서 규격 입니다. 유튜브에 올릴 모션그래픽은 2분 미만으로 제작해야 좋습니다. Tip 7 Visual Identity와 Color Identity 체계를 정립하라! 주조 색상, 보조 색상 및 포인트 색상, 그리고 활용할 폰트에 대한 규정을 미리 마련하고, 일관적으로 적용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제작 주체를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누가 만들었는지를 쉽게 인 식할수 있고, 또한 제작 대행사나 제작 담당자가 바뀌어도 지속적인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Tip 8 인포그래픽에 대한 당신의 상상력을 넓혀라! 인포그래픽의 활용분야를 생각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SNS 플랫폼 게재용 콘텐츠, 홍보용 제작물, GS칼텍스의 Color Identity 시스템
  • 15. 실전 인포그래픽 146 신문 / 잡지의 기사, 보고서, 프리젠테이션 자료 등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인포그래픽을 적용할 수 있 는 분야는 사실 여러분의 상상력에 비례할 만큼 다종 다양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인포그래 픽은 말이나 글을 대체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수단 또는 형식이기 때문입니다. 인포그래픽의 활용분야 SNS 콘텐츠 광고 휴대폰 관리비 고지서 이력서 건강검진 결과 보고서
  • 16. 실전 인포그래픽 147 Tip 9 형식이 감동을 만든다 정성을 들여 제작한 인포그래픽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오랜 시간 동안 잊히지 않고 기억에 남게 하려면 때로는 파격적인 형식을 시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들의 입에서 “와우!” 라는 감탄사가 저 절로 튀어나오는 인포그래픽은 입소문을 타고 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모든 커뮤니케이터들은 밤낮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포그래픽의 형식적 파격 사례 Folding Paper Infographic 3D Infographic Impromptu Infographic Report (출처:create.visual.ly/graphic/facebook-insights) Interactive Infographic (출처 :visual.ly/tunemap?view=true)Tattoo Infographic
  • 17. 실전 인포그래픽 148 Tip 10 One Simple Message의 중요성을 기억하라! 광고계에 회자되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여러 메시지를 광고 하나에 담았으면 좋겠다는 최고 경 영자에게 광고안을 설명하던 보고자가 갑자기 테니스공을 꺼내 던졌습니다. 먼저 한 개의 공을 던지자 쉽게 받았습니다. 하지만 곧 이어 여러 개의 공을 한꺼번에 던지자 하나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피하는 데 급급하였습니다. 당황하는 경영층에게 이렇게 설명하였다고 합니다. “고객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도 똑같습니다. 하나의 메시지를 던지면 쉽게 받아들이지만 여러 개의 메시지를 한꺼번에 던지면 하나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됩니다.” 이는 비단 광고제작물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모든 커뮤니케이션 제작물을 만들 때 금과옥조처럼 삼아야 할 원칙이라 생각합니다. 전달력이 높은 인포그래픽을 제작하고 싶다면 다양한 메시지를 한꺼번에 전하고자 하는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단 하나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뽑아낸 뒤, 다른 메시지와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중요한 메시지와 그렇지 않은 메시지, 핵심 메시지와 이를 뒷받침하는 메시지를 기획자가 명확하게 전달하면 디자이너는 전달력 높은 멋진 인포그래픽으로 화답할 것입니다. 이상에서와 같이 제가 실전에서 경험으로 체득한, 좋은 인포그래픽을 만들기 위한 10가지 제작 Tip 을 전해드렸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우선하여 생각해야 할 것은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진정으 로 고려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그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정보는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이 유용한 정보 를 그들이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마음 말입니다. 저 역시 이와 같은 마음으로 열심 히 고민하고 정돈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이 내용이 아무쪼록 여러분들의 가슴에 의미 깊은 울림으로 전 해져 이 땅에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인포그래픽이라는 예쁜 꽃이 한껏 만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인포그래픽 관련 주요 Reference www.visual.ly 세계 최대 인포그래픽 공유 사이트 www.good.is 인포그래픽을 잘 접목시킨 뉴스 메거진 www.coolinfographics.com 인포그래픽 & 데이터 비쥬얼라이제이션 큐레이팅 블로그 www.jess3.com 미국의 모션 인포그래픽 제작전문 업체 www.columnfivemedia.com 미국 최대의 인포그래픽 제작 전문업체 www.chartsbin.com 지리 기반 인포그래픽 제작툴 http://datavisualization.ch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 관련 포털 http://marijerooze.nl/thesis/graphics Guardian과 New York Times의 인포그래픽 모음 http://v-vdesign.com 국내 인포그래픽 제작 전문업체 www.infographicworks.com 국내 인포그래픽 제작 전문업체 http://infographickorea.com 국내 인포그래픽 제작 전문업체 http://peak15.tistory.com 국내 인포그래픽 제작 전문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