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미하엘 엔데 < 모모 >
모모가 사는 마을에 회색 신사들이 나타나
사람들에게 시간을 맡기면 추후에 이자를
지불해주겠다고 제안하면서 여유롭게 쉴 수도
없고 가족들과 대화도 없는 삶을 살아가게 됨.
모모의 교훈
시간에 쫓기는 삶이 아닌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살자.
3. 미하엘 엔데 < 모모 >
<모모>에 대한 저자의 생각
사실은 《모모》에 대해서 칭찬을 하지만, 피상적인
이해밖에 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두가 칭찬하는 내용은, 내가 《모모》를 통해서
현대사회에서 누구라도 바빠서 ‘시간’이 없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에 주의를 환기했다는 것입니다. 아니면
사람들의 스트레스 상태, 세상의 경황없이 분주한
상황을 경고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는
그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나로서는 조금 다른
것을 말하고자 하였습니다.
4. 미하엘 엔데 < 모모 >
<모모>를 분석한 경제학자 온켄
온켄의 편지에 대한 엔데의 대답
친애하는 온켄 씨! 편지와 에세이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책을 이 정도로 잘 이해해주시고,
특히 신비주의와 경제적인 배경에 대해서
이해해주셔서 매우 기쁩니다.
5. 미하엘 엔데 < 모모 >
온켄의 분석
회색 신사 – 금리생활자
금리 생활자들은 돈을 통해서 인간의 시간을 지배한다.
“만일 시간을 도둑질할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되나요?”
“그러면 원래의 무(無)로 돌아가 소멸되고 말아.”
달리 말하면, 자연에 적합한 화폐시스템이 실현되어
회색의 금리생활자들이 이자를 통해서 인간으로부터
시간을 도둑질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된다면, 그들은
인간존재로서가 아니라 부정한 시스템의 수익자로서
‘안락사’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6. 미하엘 엔데 < 모모 >
어떤 대담에서 미하엘 엔데 曰
“중요한 점은 예컨대 빵집에서 빵을 사는
구입대금으로서의 돈과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자본으로서의 돈은 서로 다른 두 종류의
돈이라는 인식입니다. “
7. 화폐의 역할
1.교환의 매개 - 거래 비용의 큰 절감
2.가치 저장 수단 - 돈을 가지고 있으면 언제든지
나중에도 쓸 수 있다.
3.가치의 계산 단위
4.투기 수단 – 외횐이나 주식 거래량의 90퍼센트 이상은
실제 필요와 무관한 투기성 자금 흐름
5.지배 수단 –물건 가격의 40-50%가 이자 비용
돈이 본래의 가치대로 쓰이지 않기 때문에 고이자를
물어야하고 지속적인 금융위기의 반복.
8. 공동체
화폐가 없었을 때 인간의 생활
인류학자 - 선물 교환이 공동체의 기초
사냥해온 고기를 부족 구성원들과 공유 - 무능력한
사냥꾼이나 무임승차자도 처벌받지 않는다.
커다란 고기 - 남을 주지 않아도 어차피 보관이 쉽지
않음. ( ex. 매머드 )
사냥해온 고기를 나누기 때문에 자신이 사냥에 실패한
날도 굶지 않고 고기를 먹을 수 있음.
개인이 아닌 공동체로서 의식주에 필요한 것들을 해결.
9. 공동체
공동체 community = com(함께) +
munus(선물)
서로서로 선물을 존중하고, 그들의 선물이
언젠가 어떤 방식으로, 반드시 보답을 받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사는 인간집단
10. 공동체
자연계의 공동체
코스트리카 흡혈 박쥐 - 60시간 동안 피를 먹지
못하면 아사 위기
노련한 박쥐 열흘에 하루 꼴로 사냥에 실패
어리고 미숙한 박쥐는 사흘에 하루 꼴.
하루 필요량 이상의 피를 빨아 잉여분을 토해낼
수 있기 때문에 사냥에 실패한 박쥐도 굶지 않음.
11. 공동체
과학자 공동체
의식주를 같이 하는 공동체는 아니지만
과학자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과학공동체에
제공함으로써 인정을 받고 지위를 누림. 공개된
아이디어는 다른 과학자들에 의해서 더욱
발전되기 때문에 인류 과학 발전의 밑거름이 됨.
12. 공동체와 화폐
금전적 거래가 공동체를 어떻게 붕괴 시키는가?
부족 사회를 이루던 원주민들은 서구사회와
접촉하고 화폐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굶는
이웃들에게 그냥 고기를 선물할 필요가 없어짐.
=> 공동체의 붕괴를 초래.
13. 공동체와 화폐
과학 공동체
과거에는 과학자들이 재료와 정보를 자유롭게
교환이 과학 발전에 큰 기여를 했지만
오늘날에는 상업적 잠재력 때문에 공개를
꺼리기 시작함. 더 이상 자신의 연구결과물을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자유로이 ― 무상으로 ―
공유하지 않음.
->과학 발전 저해와 비싼 비용 지불
15. 공동체와 화폐
비호혜적인 금전적 교환이 호혜적인 선물 교환을
대체하면서 공동체가 파괴
공동체를 건설하는 화폐 - 공동체 화폐- 는
없을까??
16. 지역 화폐
지역에서만 유통되는 화폐
ex> 킴가우어(독일), 슈테른탈러(오스트리아)
구매권의 교부처를 설치하고 지역화폐 운동에
참여하려는 소비자들에게 공식화폐와 구매권을
1대1의 비율로 교환
화폐발행자는 공식화폐는 은행에 두고, 실제
유통과정에서는 구매권이 돌도록 유도
소비자들은 구매권을 통해 지역화폐에 참여하는
상점들의 제품을 구입
17. 지역화폐
제품을 판매한 상점들은 구매권을 수집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경제 주체들과 거래하는
데 적극적으로 이용
기업이 구매권을 공식화폐로 바꿀 경우 약
3~7% 정도의 상환부과금
현금으로 교환하면 부과금에 의해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현금으로 교환되기보다
지속적으로 유통되도록 유도됨.
18. 지역 화폐
지역의 자본이 중앙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을
억제한다. 자본이 지역 내에서 회전하므로 지역
내부의 경기를 활성화 시킨다.
지역에서만 소비된다는 점을 제외하면 현금과
1:1 교환 가능하기 때문에 현금과 크게 다르지
않음.
19. LETS
Local Exchange & Trading System
1983년 캐나다 토론토 부근의 광산 마을
Commox Valley에서 마이클 린튼(Michael
Linton)의 제안에 따라 시작.
일종의 다자간 품앗이
회원 간의 품앗이를 중앙 사무국 컴퓨터에 이를
기록
20. LETS
LETS운영의 예시 (가격은 당사자 간의 합의)
1. A가 B에게 어깨를 주물러준다. B는 A에게
2,500 LETS를 지불한다.
잔고 : A +2,500, B -2,500
2.C가 A에게 카메라를을 빌려준다. A는
C에게 10,000 LETS를 지불한다.
잔고 : A -7,500, B -2,500, C +10,000
3.C가 B로부터 헌 옷을 받는다. C는 B에게
5,000 LETS를 지불한다.
잔고 : A -7,500, B 2,500, C 5,000
21. LETS
시스템 구조상 누군가는 잔고가 마이너스가 될
수 밖에 없으므로, 특별히 마이너스가 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님. 단지 그 사람이 LETS
커뮤니티에서 좀 더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뜻할 뿐이며, 잔고가 플러스가 된 것은 더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잔고에는 이자가 존재하지 않으며,
마이너스가 될 때도 페널티는 없다.
22. LETS
장점 - 상호부조를 활성화 하는데 쓰인다.
단점 – 강제력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쓰려고만 하고 내놓지 않는 경우(마이너스인
사람이 떠나버리거나 활동을 안하는 경우)가
많아지면, 열심히 참여한 사람이 보상을 받을 수
없으면서 시스템이 붕괴할 수 밖에 없다.
회원들에 대한 교육이 중요
23. 자유화폐
실비오 게젤이 창안
물건들은 시간이 지나면 ( 부패 등에 의하여 )
가치가 하락하는데 화폐는 인플레이션이 없는
한 가치가 하락하지 않는다. 화폐의 가치 보존
기능 때문에 대출시에 이자를 청구할 수 있게
되고 화폐를 많이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격차는 커지게 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가치가 하락하는 화폐의
도입
24. 자유 화폐
스탬프 화폐
화폐를 발행하면서 미리 소액 우표를 붙여둘
칸을 마련해놓고, 일정 기간마다 액면의 일정
비율의 금액 만큼이 우표를 붙여서 유통하는
것이다. 스탬프가 붙여지지 않은 화폐는 화폐
효력이 없음.
시간이 지나면서 화폐 가치가 하락 하기때문에
계속해서 쓸 수 밖에 없음.
25. 자유화폐
여기서, 색다른, 그리고 부당하게 무시당하고 있는
예언자인 실비오 게젤(Silvio Gessel, 1862-1930)에
관하여 언급하는 것이 편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장래의 사람들은 마르크스의 정신보다는 게젤의
정신으로부터 더욱 많은 것을 배울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만일 어떤 독자가 <자연적 경제질서>의 서문을
참조한다면, 그는 게젤의 도덕적 성품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생각으로는,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회답은
이 서문의 노선에 따라 발견되어야 할 것이다.
존 메이너드 케인즈,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 1936년 (조순 옮김, 2007년 개역판)
26. 시간 기반 통화
시간 기반 통화는 시간에 기반을 둔 대안화폐
시스템이다. 대개 '1시간'을 기준으로 삼는다.
초창기에는 모든 사람의 노동은 동일한 가치를
가져야 한다는 이념에 따라 사회주의 그룹에서
제한적으로 실행되었다.